생성형 인공지능 '챗GPT' 홈페이지.

[시니어신문=김형석 기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문화 분야에도 적극 도입된다. 정부도 교육과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하는 등 적극 나서기로 했다.

문체부는 27일 인공지능 기반의 ‘국민비서’ 챗봇 개발업체인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를 초빙해 챗GPT를 활용한 글쓰기, 제목 설정 등 실제 활용 사례를 알아보는 대면 교육도 가질 계획이다.

챗GPT의 다양한 기능과 활용 사례를 경험하고, 창작 영역에 도전하는 인공지능이 문화 영역에 미칠 영향과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공지 후 3일 만에 400여 명이 신청할 정도로 직원들도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교육에 앞서 문체부는 문화행정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일 하정우 네이버 AI랩 소장을 초빙해 ‘초거대 AI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GPT를 문화 분야에 활용할 다양한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 또 지난 8일에는 GPT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 관계자와도 만나 GPT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점을 인식하고 활용 방안을 협의했다.

21일엔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챗GPT 시대, 문화 디지털 혁신의 필연성과 방향’을 주제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다. 이 강의를 통해 챗GPT 등 디지털 기술의 성장과 사회변화에 따른 문체부의 역할과 문화행정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

체부는 GPT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도 다음 달에 열어 AI 시대에 대응하는 정부의 역할과 한국어 AI 언어 모델 발전을 이끌어낼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찾을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행정 효율화를 위해 누리집 질의에 대한 자동응답, 회의록 요약보고서 작성 등 업무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들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챗GPT로 촉발한 대화형 AI의 발전은 외부적으로는 문화예술 활동의 방식, 이를 둘러싼 권리관계에 변화를 가져오고, 내부적으로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생성형 AI의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문제들에 한발 먼저 대응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행정 업무도 효율화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